
그룹 V.O.S 출신 가수 박지헌이 SNS에 올린 아내 외모 비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박지헌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녁은 아내와 단둘이 데이트. 노 메이크업에 똥색 옷 입고 나온 아내에게 차라리 얼굴 처박고 반성하고 있으라 했어요"라는 글과 함께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실제로 사진 속 박지헌의 아내는 머리를 푹 숙이고 있는 모습이다.
박지헌은 또 딸과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못생긴 아내 때문에 사진 고르기 어렵다니까. 못 생긴 거 올리면 죽여버린대요. 간신히 한 장 건졌네요. 아내랑 사진 찍기 매번 너무 힘들어요"라고 적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지헌은 26일 "재미있게 아내와 아이들과의 일상을 표현한다는 것이 이런 기사가 될 줄은 몰랐다"며 해명했다.
그는 "앞으로 농담은 정말 주의해서 하겠다"면서 "(아내는) 중학교 3학년 때는 친구였고 현재 25년 지기다. 아내는 저한테 더 심한말도 한다. 저한테 맨날 '저리꺼져'라고 하고 욕도 한다. 그래도 매일 한 시간이상 서로 대화하고 여전히 엄청 사랑한다”고 전했다.
이어 "자꾸 저보고 공인이라고 하시니까 앞으로 인스타에 그런 건 안 올리겠다. 제발 악플 좀 그만 달아달라"고 부탁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