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가습기뿐 아니라 난방기까지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건강한 제품으로 승부를 보겠습니다.”
오용주 미로 공동대표는 “2021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거래소 스타트업 마켓(KSM) 등록 포부를 이처럼 말했다.
미로는 IoT 기능이 탑재된 가습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경영학, 공학, 생명과학 분야 석·박사 3명이 2014년 공동 창업한 이 회사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추천을 받아 KSM에 등록했다.
미로는 KSM 등록 기업 가운데에서도 디자인과 실용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 미로 제품은 세계 유수 디자인 전시회인 독일 iF디자인 어워드와 시카고 IHA이노베이션어워드를 수상했다. 10초만에 가습기를 완전히 분리해 살균기 없이 가습기 팬까지 세척이 가능한 '완전세척' 구조도 미로가습기가 가진 특징이다.
오 대표는 “자체 쇼핑몰 운영 뿐 아니라 CJ오쇼핑 등 홈쇼핑 등으로 다양하게 판로를 확대했다”며 “제품 디자인도 다양한 판로에 걸맞는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IoT 기능이 탑재된 것도 미로가습기만의 특징이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가습기 전원을 켜고 끄는 것 외에도 가습량 조절과 타이머, 조명 밝기 등을 조정할 수 있다.
미로가 가습기에 이어 선보인 미로티(MiroT)는 미로가습기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다. 미로가습기에 미로티를 부착할 경우 다양한 IoT플랫폼을 이용해 가습기를 제어하는 것이 가능하다.
오 대표는 “올해 중으로 아마존 알렉사 플랫폼과 미로가습기를 연동할 계획”이라며 “올해 중으로 구글, 내년에는 시리와도 연동할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다각화도 준비하고 있다. 미로는 올해 중 미로가습기의 핵심 기능에 난방 기능을 더한 난방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디자인진흥원의 국책 과제로 선정됐다. 난방을 하면서도 실내 습도를 유지해 피부 손상이 없도록 한 것이 제품의 특징이다.
오 대표는 미로가 새로 선보인 난방기의 별칭을 '동안히터'로 칭했다. 오 대표는 “피부 미용에 신경을 많이 쓰는 여성들은 수분 손실 등의 문제로 히터를 잘 사용하지만 이 제품은 실내 습도를 유지해 여성도 많이 이용할 수 있다는 데서 착안했다”며 “국책과제로 선정된 만큼 기술력 역시도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건강하고 편리한 IoT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미로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자본시장디딤돌KSM]<9>미로 "가습기 넘어 난방기까지, '동안히터'로 승부"](https://img.etnews.com/photonews/1706/967727_20170626153001_598_0001.jpg)
<미로 현황>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