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신임 당 대표에 3선 이혜훈 의원이 26일 선출됐다. 이 신임 당 대표는 바른정당의 첫 선출직 당 대표이자, 보수정당 사상 첫 선출직 여성 당대표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앞으로 2년간 바른정당을 이끈다.
![이혜훈 신임 바른정당 대표, "갈등 녹여내는 '용광로대표' 되겠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706/967752_20170626153305_601_0001.jpg)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김영우, 하태경, 정운천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이 대표는 수락 연설문을 통해 “바른정당이 보수의 본진이 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이 하나 되는 일이라면 백 번이라도 아니 천 번이라도 무릎꿇는 화해의 대표가 되겠다”며 “다양한 의견을 담아내고 크고 작은 갈등을 녹여내는 용광로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보수진영의 자유한국당과는 차별화를 선언했다. 이 대표는 “국민이 주신 권력을 사유화하고도 책임지지 않을 뿐 아니라 무능하기까지 한 몇몇 사람들 때문에 보수 전체가 궤멸됐다”며 “그런 낡은 보수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순 없다”고 자유한국당과의 선을 그엇다.
이어 이 대표는 “최고 역량의 바른정당은 여당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생산적인 대안정당, 합리적인 대안정당부터 시작하겠다”며 “진영에 매몰되어 사사건건 반대하는 발목잡는 정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고위원에는 김영우, 하태경, 정운천 의원이 당선됐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