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아파트의 일부 주민들이 아파트 경비실 에어컨 설치에 반대한다는 전단을 뿌렸다는 소식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6단지 경비실 에어컨 설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경비실에 에어컨설치를 반대합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간 전단 사진을 함께 올렸다.
작성자는 반대하는 이유 5가지를 함께 명시했다.
작성자가 주장한 첫 번째 이유는 ‘매달 관리비가 죽을 때까지 올라간다’는 것이다.
또 에어컨으로 인해 ‘공기가 오염된다’, ‘공기가 오염되면 수명이 단축된다’는 것을 각각 두 번째, 세 번째 이유로 꼽았다.
이어 네 번째 이유를 ‘지구가 뜨거워지면 짜증이 나 주민 화합이 되지 않고, 직원과 주민화합 관계도 파괴된다’라고 들며 다소 황당한 논리를 펼쳤다.
끝으로 작성자는 ‘6단지보다 큰 아파트에도 경비실에 에어컨 설치를 해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해당 전단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