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토닉', 국내 천만원대 SUV 공개...연비 동급 최강

기아차가 다음 달 출시를 앞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토닉'을 공개했다.

동급성능 국내 SUV 모델에 비해 연비도가 뛰어나고, 가격은 국내 SUV 모델 중에 가장 저렴하다. 국내외 소형 SUV 시장을 키울 주력 모델 가운데 하나다.

기아차가 내달 출시 예정인 소형 SUV '스토닉'을 남양연구소에서 언론에 공개했다.
기아차가 내달 출시 예정인 소형 SUV '스토닉'을 남양연구소에서 언론에 공개했다.

기아차는 27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내달 13일 출시하는 '스토닉(STONIC) 사전 언론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현대차 코나를 비롯해 쌍용차 '티볼리', 르노삼성차 'QM3', 쉐보레 '트랙스' 등 차종이 다섯 개로 늘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양희원 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바디기술센터장(전무)은 “스토닉은 그간 경쟁 소형SUV가 충족시키지 못한 고객 요구를 완벽하게 맞춘 차”라며 “소형 SUV 3대 핵심요소인 경제성, 안전성, 스타일을 완벽히 갖췄다”고 자신했다.

스토닉은 가솔린 터보, 디젤 등 두 라인업으로 출시된 현대차 코나와 달리 스토닉은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30.6㎏·m의 1.6ℓ 디젤 엔진과 7단 더블클러치변속기(DCT)를 장착한 단일 모델로 우선 출시된 후 가솔린 터보 모델은 올해 말 추가할 예정이다.

디젤 SUV로는 국내 유일하게 1900만원 안팎하는 가격에다 ℓ당 17.0㎞(15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 동급 최고 연비가 강점으로 꼽힌다. 3개 트림(세부모델)으로 출시되는 스토닉의 가격대는 1895만∼2295만원 내에서 책정 예정이다. 기본트림(디럭스)은 1895만∼1925만원 사이에 결정된다.

기아차가 내달 출시 예정인 소형 SUV 스토닉.
기아차가 내달 출시 예정인 소형 SUV 스토닉.

안전성도 뛰어나다. 스토닉은 급제동·급선회 시 차량 자세를 유지해주는 차량자세제어시스템플러스(VSM+) 기능을 기본 탑재해 주행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전방 충돌 경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선이탈 경고, 후측방 충돌 경고 등 반자율 주행기술 기반의 주행안전 패키지 드라이브 와이즈를 적용해 안전성을 추가 확보했다.

디자인은 속도감이 느껴지는 다이내믹한 실루엣과 볼륨감을 통해 SUV 강인함과 민첩함을 강조했다.

앞모습은 운동선수의 근육을 연상시키는 볼륨의 후드에 입체적인 그릴부를 배치했다. 이와함께 슬림하면서 날렵함이 돋보이는 헤드램프에 LED DRL과 스마트 코너링 램프를 내장하고, 프로젝션타입 안개등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옆모습은 날렵한 형상의 사이드 글라스를 배치해 역동적인 움직임을 강조했다.

기아차는 첫차 구매를 고려하는 2030세대 젊은 고객들을 겨냥해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전국 전시장에서 사전계약 접수가 시작됐다. 한편 지난달 코나를 공개한 현대차는 이날부터 전국 전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기아차가 내달 출시 예정인 소형 SUV 스토닉 내부 모습.
기아차가 내달 출시 예정인 소형 SUV 스토닉 내부 모습.
기아차가 내달 출시 예정인 소형 SUV 스토닉 내부 모습.
기아차가 내달 출시 예정인 소형 SUV 스토닉 내부 모습.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