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를 향한 기대감에 국내 소비자심리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한국은행은 27일 '2017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서 소비자심리지수(CCSI) 111.1로 2011년 1월 이래 6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대비 3.1P 상승,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CSSI가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장기평균치로 잡은 기준값 100을 넘으면 소비자 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조사는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항목별로 경기판단 소비자동향지수(CSI)는 93으로 전월대비 11P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도 새 정부 일자리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8P 오른 121을 기록했다. 금리수준 전망CSI도 전월보다 7P 상승한 124로 나타났다.
소비자지출전망CSI는 3P 오른 109다. 분야별로 여행비가 98, 교양·오락·문화비도 92로 각각 1P 씩 올랐다. 교통·통신비는 1P 하락한 108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16을 기록했다. 부동산 규제가 완화된 2015년 9월 이후 최대치다. 한국은행 측은 통계 조사 시기로 인해 6·19부동산 대책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따.
임금수준전망CSI 역시 122로 2개월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계부채CSI(103)와 가계부채전망CSI(98)는 지난달과 같았다.
물가수준전망CSI는 전월보다 2P 오른 139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과 공공요금, 공업제품 등이 향후 1년간 소비자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 꼽혔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