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로보어드바이저 사업 박차..포트폴리오마켓 내놔

NH투자증권이 투자자문업자 상품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마켓'을 오픈했다.
NH투자증권이 투자자문업자 상품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마켓'을 오픈했다.

NH투자증권이 비대면 디지털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27일 NH투자증권은 5개 자문사의 13개 상품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문·일임 플랫폼 '포트폴리오 마켓'을 오픈했다

포트폴리오 마켓은 퀀트, 로보어드바이저 등 알고리즘 기반 포트폴리오를 투자 대상과 운용 형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온라인에서 개인별 맞춤형 투자 전략 제공부터 계약, 매매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자체 개발한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자산배분 알고리즘 기반 'QV 글로벌 로보 자문형'도 함께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금융위원회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것으로, 1차 테스트베드 당시 해외형 누적수익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외에도 NH투자증권이 자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상품은 물론 디셈버앤컴퍼니, 쿼터백자산운용 등 핀테크·자문사 알고리즘 기반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제휴 자문사와 상품은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자문형 상품은 고객과 투자자문업자간 자문계약 및 자문제공, 상품 구매 등을 온라인에서 할 수 있다. NH투자증권 모바일증권 '나무'를 통해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이용자라면 자문형상품은 지점 방문 없이 계약이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은 모바일·비대면 서비스와 연계해 처음 증권계좌를 개설한 투자자가 실제 상품을 구매하는 '물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증권사 창구 방문, 상담을 어려워하던 20~30대 밀레니얼 사용자가 자산관리매니저로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NH투자증권은 그동안 PC와 모바일 채널 별로 이뤄진 전략을 사용자경험(UX)에 중심을 둬 혁신해나가고 있다. 투자자가 보다 쉽고 편하게 투자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한 자체 알고리즘 상품 개발과 플랫폼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기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도 올 연말을 목표로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김재준 NH투자증권 WM사업부대표는 “QV 글로벌 로보 자문형은 해외 시장에 직접 투자를 하고 싶지만, 종목 선정의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이 로보어드바이저의 조언을 받아 해외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NH투자증권은 이번에 자문형 상품과 포트폴리오 마켓을 출시함으로써 디지털 자산관리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