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은 부정사용이 의심되는 금융거래를 실시간 분석하는 '이상금융거래 탐지 시스템(FDS)'로 전자금융사기 피해를 지속 예방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에도 고객 계좌의 비정상적 계좌이체 시도를 FDS로 탐지, 거래를 차단해 1700여만의 금융 피해를 막았다. 피해를 입을 뻔 했던 고객은 인터넷 이용 중 파밍 수법에 속았다.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보안강화 팝업창에 개인신상정보,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통장비밀번호, 보안카드 번호 등 전자금융 관련 정보를 입력했다.
전자금융사기범은 금감원 직원을 사칭해 보이스피싱을 하는 동시에 빼돌린 개인정보를 이용, 인터넷뱅킹으로 고객명의 계좌에서 수회에 걸쳐 불법이체를 시도했다. 하지만 FDS시스템이 이상금융거래를 감지, 거래를 차단하고 고객 자산을 지켰다.
BNK경남은행은 2015년부터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텔레뱅킹 등 비대면 금융거래에 FDS를 적용했다. FDS로 예방한 금융사고는 300여건에 달한다.
안병택 BNK경남은행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금감원 등을 사칭한 피싱·파밍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FDS를 비롯한 각종 보안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고객 자산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