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최종구)은 모잠비크 에어리어 4광구 코랄 사우스 FLNG 사업에 10억달러를 지원하는 금융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은과 무역보험공사, 이탈리아수출보험공사, 프랑스 공공투자은행(Bpifrance), 중국수출입은행(China Exim), 중국은행(BOC), 중국공상은행(ICBC) 등 8개 기관으로 구성된 대주단은 프로젝트 사업주인 이탈리아 ENI 및 한국가스공사 등과 총 50억달러 규모 PF 금융계약서에 서명했다.
사업은 가스공사가 글로벌 오일 메이저인 ENI, 미국 엑손모빌, 중국 CNPC, 포르투갈 GLAP, 모잠비크 석유가스공사와 공동으로 모잠비크 해상 가스전 중 코랄 사우스 지역을 개발하고 FLNG를 건설, 액화천연가스를 장기 판매하는 프로젝트다.

바다 위 LNG생산기지로 불리는 FLNG는 해상에 정박한 상태에서 천연가스 전처리, 액화, 저장, 하역이 가능한 시설이다. 대규모 가스전은 물론 최근 중소규모 가스전의 새로운 개발 방안으로 자리잡았다.
최종구 수은 행장은 이날 별도로 마시 몬다찌 이탈리아 ENI 최고재무책임자와 단독 면담하고 향후 한국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참여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최 행장은 “수은 본연의 업무인 해외사업 발굴과 지원을 위해 아프리카를 첫 목적지로 선택했다”면서 “아프리카 경험이 많지 않은 한국은 이번 가스전 개발사업의 핵심사업주로 아프리카에서 사업경험이 많은 이탈리아 ENI 등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해외사업 발굴을 확대·지속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