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바꾼 나노]4차 산업혁명 시대, 나노로 대비하는 기업들

국내 나노 전문기업은 나노기술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핵심 기술력을 기반으로 진입 장벽을 높여 경쟁력을 쌓는다.

크루셜텍은 휴대폰용 초소형 모바일 광마우스, 나노패키징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지문인식 모듈인 BTP를 세계 최초로 개발, 상용화한 기업이다. 현재 세계 17개 스마트폰 제조사 100여개 모델에 BTP를 공급한다. BTP 개발부터 나노기술을 활용해 이 분야 글로벌 리더 자리를 굳혔다.

크루셜텍은 현재 나노기술을 활용한 언더글래스 방식 지문인식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입력장치, 생산장비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연구한다.

크루셜텍 지문인식 센서
크루셜텍 지문인식 센서

아모그린텍은 글로벌 나노 소재 전문기업을 꿈꾸고 있다.

아모그린텍이 생산하는 나노섬유.
아모그린텍이 생산하는 나노섬유.

아모그린텍이 주목을 받은 것은 세계 최초로 방수 스마트폰을 가능케한 나노섬유 필름·직물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나노섬유를 3차원으로 적층해 소리나 공기는 통과시키면서 수분(물) 침투를 막았다. 물에 빠뜨렸을 때도 스마트폰 기능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나노섬유 필름·직물은 방수기능 외에도 비바람은 막고 땀(수증기)과 열은 통과시키는 쾌적함을 제공한다. 초미세 입자를 걸러내는 필터기능을 갖고 있다. 아모그린텍은 나노섬유 필름·직물이 가진 기능을 제품화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나노섬유 외에도 전자파차폐용 나노소재, 가상현실(VR)용 경량 방열소재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 다양한 나노제품을 개발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엔앤비는 투명전극 필름소재 전문기업이다. 엔앤비는 나노물질을 생산, 판매한다. 엔앤비는 은 나노선을 광소결에 적용해 면저항이 낮고 굽힘과 접힘에 대한 안정성이 우수한 투명전극 필름소재 '플렉시오넷'을 선보였다.

엔앤비가 개발한 '플렉시오넷'
엔앤비가 개발한 '플렉시오넷'

플렉시오넷은 동일한 은 나노선 잉크 사용량에서 30% 이상 낮은 면저항 값을 가진다. 50만번 굽힘 시험(반경 1㎜)에서 10% 미만의 저항변화를 보인다. 투명전극 필름 분야 최대 난제를 해결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기기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