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 송유종)은 지난 27일 V체크인증 및 중전기기공인시험 업체를 대상으로 수원 노보텔앰배서더호텔에서 '자가용전기설비 검사업무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KTC는 이르면 내달부터 기존 전기안전공사(KESCO)가 하던 V체크인증 및 중전기기공인시험 인증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에너지 공공기관 기능 조정으로 KESCO의 V체크인증 업무가 이달 말 폐지됨에 따라 기존 인증기업을 중심으로 시험·인증기관 이전을 놓고 고심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KTC가 KESCO의 기존 인정범위와 동일한 조건을 갖추게 되면서 기관 이전기업들의 인증 취득이 수월해짐은 물론 혼란도 해소될 전망이다.
KTC는 이날 설명회에서 자가용전기설비 시험·인증 최신 동향과 인증기관 이전 요령, 공인시험에 대한 전반적 업무방향을 제시했다. 또 KESCO의 인증업무 폐지 결정 이후 불만을 토로하던 인증기업들 애로사항을 공유, 인증기관 이전에 따른 번거로움과 인증의 공신력 약화 우려를 해소했다.
V체크인증 기업은 KESCO가 업무를 완전 폐지하기 전까지 모든 기관 이전을 추진해 9월 말까지는 완료할 전망이다.
송유종 원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시험인증에 필요한 장비 구축과 전문인력 확보로 전기안전공사의 V체크 인증업무를 동일하게 수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인증서비스 지원을 통해 관련 기업의 제품품질 향상과 원활한 인증 취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