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문승현)은 안창욱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팀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작곡가 '보이드(Boid)'가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물리학 용어로 '자연계에 돌아다니는 원자들 안에도 규칙이 있다'는 의미인 보이드는 2016년 개발된 우리나라 최초의 AI 작곡가로 지난해 일렉트로닉 음원을 발표한 바 있다. 앞으로 이봄(EvoM)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안 교수팀은 이번에 뉴에이지 스타일의 신곡 '송 오브 스프링(Song of Spring)'과 '디스 스프링(This Spring)' 등 2곡을 멜론과 벅스 등 음원 사이트에 공개했다. 인간의 뇌를 모방한 구조로 진화 알고리즘과 딥 러닝, 작곡이론을 서로 긴밀하게 연계해 곡을 만들었다.
안 교수는 “AI가 감성을 담은 멜로디를 작곡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앞으로 AI가 작곡뿐만 아니라 편곡까지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 교수와 제자들은 사진과 동영상 분위기 및 감성에 부합하는 배경음악 자동 생성기술을 개발하는 크리에이티브마인드를 설립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