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부 장관, "신산업으로 국가성장동력 챙겨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첫 간부회의에서 신산업 중심으로 우리나라 성장동력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주거 복지와 성장을 국토부 업무의 양대 축으로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장관은 최근 세종청사에서 국토부 실·국장이 참여하는 간부회의를 열고 “서민 주거 안정에 정책 중점을 두다보면 자칫 성장에 소홀하다는 이미지를 갖기 쉽다”면서 “신산업을 중심으로 성장동력을 각별히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지난 23일 취임사부터 26일 첫 현장방문까지 서민주거 안정 위주의 행보를 보였다. 취임사에서 서민 주거 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장방문지로 청년전세임대주택과 서민 임대주택을 택했다.

취임 후 1주일도 채 되지 않았지만 주거복지 문제에만 '올인'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는 상황이다. 성장보다 복지에 중점을 두는 현 정부의 이미지까지 더해졌다. 김 장관은 이러한 분위기를 감안해 첫 간부회의에서 신산업 분야 정책을 별도로 주문했다.

자율주행자동차·드론 등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신산업은 국토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김 장관이 첫 간부회의에서 성장동력 육성을 강조한 만큼 신산업 육성 정책 발굴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스마트시티 중장기 전략 로드맵을 마련 중이다. 교통 분야에서도 자율주행차와 빅데이터를 이용한 교통·물류 시스템 혁신 등을 준비한다. 첨단 기술을 이용한 도시재생 모델과 도시첨단산단 확대도 검토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산업 육성에 대한 큰 그림을 준비 중”이라면서 “머지않은 시간 내에 종합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