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의 핵심 관련자인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언론을 통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유미 씨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 전 위원은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4월 27일 이 씨가 먼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다닌 파슨스 출신들을 잘 안다고 이야기를 꺼냈고, 파슨스 출신들과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통화 내용을 이삼일 간격으로 자신에게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이 전 위원은 "이 과정에 강압이나 지시는 없었고, 조작 가능성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모두가 속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것에 대해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이 씨가 검찰 출석 전 주장한 내용과 전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검찰 수사를 통해서야 제보 조작 사건의 진상이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