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주류 증류식 소주 '대장부'가 국제 주류품평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한국 증류식 소주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롯데주류는 증류식 소주 '대장부'가 미국 내 최대 규모 국제 주류품평회 'SIP'에서 소주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SIP는 2009년 최초 설립 이후 올해까지 세계 각국에서 총 2405개 브랜드가 참가한 권위 있는 품평회로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약 1.5배 증가한 673개 브랜드가 참가하는 등 점차 그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국제 주류 품평회다.
한국 증류식 소주가 SIP에서 상을 받은 것은 '대장부'가 처음이다. '대장부'는 롯데주류가 2016년 5월 출시한 증류식 소주로 100% 국산쌀 외피를 3번 도정한 속살을 원료로 해 15도 이하 저온에서 발효와 숙성을 거쳐 깊은 향과 부드러운 목넘김을 구현한 제품이다.
롯데주류는 '대장부'가 국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고 미국 현지에서도 증류식 소주에 대한 관심이 커져감에 따라 올해 5월부터 수출용 '대장부'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우리나라 증류식 소주는 세계의 어떤 술과 견줘도 손색이 없는 술”이라며 “이번 수상이 증류식 소주, 더 나아가 우리 나라 전통주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장부 외에 롯데주류 '고려 인삼주'도 동상을 수상해 우리 나라 전통주 우수성을 입증했다. '고려 인삼주'는 인삼 한 뿌리를 통째로 병에 담아 만든 전통 인삼주로 현재 수출용으로만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