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자동차 주행거리는 3112억㎞로 전년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오영태)이 29일 발표한 '2016년도 자동차 주행거리 통계'에 따르면 3112억㎞를 기록해 5년 전인 2012년과 비교해 1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등록 대수는 1866만2000대에서 2146만4000대로 15% 증가한 반면에 유가는 1리터당 1896원에서 1293원으로 32%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세종특별자치시가 33.3%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서울은 0.7%로 증가폭이 가장 낮았다.
차량 용도별로 보면, 비사업용 자동차 주행거리는 지난해 2597억㎞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고, 사업용은 516억㎞로 2.3% 감소했다.
차종별 분석에서는 지난해 모든 차종의 자동차 주행거리가 전년과 비교해 증가했다. 승용차는 5.3%(2240억2400만㎞), 승합차 0.2%(198억5700만㎞), 화물차 2.1%(636억8900만㎞), 특수차는 7.4%(36억6600만㎞) 각각 증가했다.
사용 연료별로 주행거리를 비교하면, LPG 자동차만 10.4% 감소했고 기타연료(하이브리드, CNG, 전기차 등) 11.8%, 경유 8.6%, 휘발유는 4.5% 순으로 모두 늘어났다.
경유차는 지난해 전체 주행거리의 48%(1493억㎞)를 차지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고, 최근 5년간 점유율이 연평균 2.5% 상승했다.
반면에 같은 기간 LPG차 점유율은 연평균 7.9% 감소했다. 지난해 70억㎞로 전년 대비 11.8% 증가한 기타연료(하이브리드, CNG, 전기차 등) 자동차 주행거리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4.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가 가장 높은 33.3% 증가율을 보였다.
공단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6 자동차 주행거리 통계'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과 연구원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
또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국토교통부 국토교통 통계누리,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정보관리시스템에도 정보를 제공해 국민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