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재판 앞서 사과문 낭독 “불안장애로 어둠 속 제 자신 회피하고자...”](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7/06/29/cms_temp_article_29121954980700.jpg)
빅뱅 탑이 대마혐의로 첫 재판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사과문을 읽었다. 대마혐의 이후 소속사를 통해 밝힌 사과문 외 처음으로 직접 밝힌 공식입장이다.
탑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검은색 중형차를 타고 도착했다. 검은색 수트를 말끔히 차려입고, 헤어스타일 또한 단정하게 했다.
탑은 포토라인에 선채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양복 상의 주머니에서 사과문을 꺼냈다.
탑은 "가장 먼저 이번 일로 제게 상처받고 실망하신 많은 분들께 진심을 다해 사과드린다"라며 "제가 너무 어리석었다"며 "지난날 저는 장시간의 깊은 우울증과 수면, 불안장애로 인해 어둠 속에 제 자신을 회피하고자 하는 날이 많았다. 저의 흐트러진 정신 상태가 충동적인 잘못된 행동으로, 돌이킬 수 없는 큰 실수로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많은 분들께 커다란 실망을 끼쳐드려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라며 "다시 한 번 더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뉘우친다.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 어떠한 처벌이라고 달게 받겠다. 정말 죄송하다"라며 "마지막으로 저희 어머니께 정말 죄송하다"라며 허리를 숙였다.
탑은 사과문에 대해 "며칠 동안 곰곰이 생각 많이 해 봤다. 여러분들께 첫 번째 공식 입장을 표명하는 자리기 때문에 좀 더 성실히 한 글자 한 글자 이야기하고자 준비했다"라고 답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