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세계 14개국 270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7국제광융합엑스포'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9일 폐막했다. 관람객 수는 1만2000여명을 기록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광산업진흥회(회장 이재형)가 광주에서 개최해온 '국제광산업전시회'와 엑스포앤유가 주관하는 '국제발광다이오드(LE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엑스포'를 올해 처음으로 통합해 치렀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차세대 통신 솔루션과 LED 융합제품이 대거 출품돼 광 관련 신제품과 시장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전문 산업전시회가 됐다는 평가다.
진흥회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공동 개최한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는 북남미와 유럽, 아시아, 중동 등 25개국 광관련 바이어 227명이 참가해 300여건의 상담을 통해 835억원의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그중 에이팩·중우·케이원제이·하우스앤은 일본조명공업회 회원사와 OLED·LED조명제품을, 광통신부품기업 지오씨·국제광엔니어링은 멕시코·도메니카·인도 등의 기업과 광케이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OLED조명 국제 기술교류회에서는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 등과 한·독 양국 OLED 조명 연구개발(R&D)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오는 10월 한국 OLED 기술교류단을 독일에 파견해 양국 OLED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진흥회는 내년에 열리는 '2018 국제광융합엑스포'에서 제23차 국제광산업협회(IOA)연례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미국·일본 등 12개국 광산업협회 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각 국가간 광산업 분야 공동 협력방안과 광융합산업 진흥을 위한 관련 정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조용진 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전시회가 4차 산업혁명 시대 전세계 광산업 트랜드를 한눈에 확인하고 최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다”며 “한국의 광산업 위상이 세계 탑 3로 진입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