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8일(미국 현지시간) 미국의 주요 기업인들을 향해 “우리 정부의 (북핵해결) 구상이 실현되는 과정에서 여러분은 안심하고 한국에 투자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북한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각) 저녁 미국 워싱턴D.C.에서 양국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 참가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706/969149_20170630122603_975_0001.jpg)
문 대통령은 방미 첫날인 이날 저녁 미국 워싱턴D.C.에서 양국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 참가해 “북핵 해결을 위한 구상과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된 한반도는 경제 분야에서도 아픈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안보 리스크'는 우리가 넘어야 할 과제이지만 그것을 넘어서면 새로운 기회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결과에 따르면 많은 한국 기업이 새로운 성장 출구로 북한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가 전제되지 않으면 안된다”며 “새 정부는 견고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북핵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융합'이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시대이며, 양국 기업의 강점을 결합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며 “양국 기업의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전략적 동반진출은 양국 경제발전의 새로운 돌파구”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플랜트 건설 경험과 미국의 사업개발, 엔지니어링 기술 등이 결합하면 해외 발전소 건설·운영에도 동반진출의 기회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