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文 대통령, 방미 2일차 트럼프 대통령과 역사적 조우

문재인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순방 2일차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다. 양국 대통령 내외 모두 참석해 상견례를 겸한 만찬을 갖는다.

[한·미 정상회담]文 대통령, 방미 2일차 트럼프 대통령과 역사적 조우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첫 대면 후 환영만찬을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백악관에서 공식 환영 만찬을 베푸는 외국정상 부부는 문 대통령 내외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D.C으로 향하는 전세기에서 출입기자단과의 기내간담회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조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대면에서 어떻게 악수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마도 두 정상 간에 아주 우정과 신뢰를 보여주는 악수 장면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백악관 만찬에 앞선 이날 오전 미국 상·하원 지도부와 연쇄 회동을 통해 미 의회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30일에는 이번 한·미 단독 정상회담 및 확대 정상회담을 연이어 갖는다. 취임 후 51일 만에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 것으로, 역대 대통령 중 단시간에 이뤄진 것이다.

두 정상은 회담에 따른 합의사항을 담아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공동 언론발표를 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 펜스 부통령과 워싱턴 D.C. 내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정상회담 후에는 펜스 부통령과 오찬을 갖는 일정도 계획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