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국 의원 "조대엽 후보자는 각종 위법 제기의 대상...청문회는 과오 변명하는 자리 아냐"

문진국 의원 "조대엽 후보자는 각종 위법 제기의 대상...청문회는 과오 변명하는 자리 아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이날 문진국 의원은 “인사청문회 목적이 뭐라고 생각하냐”고 조대엽 후보자에게 물었다. 이에 조 후보자는 “공직 후보의 자질과 능력, 도덕성을 검토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진국 의원은 “인사청문회는 공직 후보자가 해당 직위에 적합한 덕목과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검증하는 자리이자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자리”라며 “이 자리는 후보자 본인의 법위반과 과오에 대해서 변명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고위 공직자의 덕목에 대해 물었다.
 
조 후보자는 도덕성과 책임성이라고 답했으며, 고용노동부 장관으로서 중요한 자질에 대해 “새 정부의 중요한 고용노동의 과제라고 할 수 있는..”이라고 말하는 도중 문 의원이 말을 잘랐다.
 
문 의원은 “후보자님의 이름을 인터넷에 검색을 하면 연관검색어에 음주운전, 동영상, 막말이 제일 먼저 보인다”라며 “후보자께서 6월 11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후보자와 관련된 기사 3100건 중에 음주 관련 1400건, 사외이사 관련 305건, 의혹 관련 사퇴, 철회 등의 사설이 약 90건이다. 청문회를 시작하기도 전에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로서가 아니라 각종 위법, 불법 의혹 제기의 대상이 됐다는 말이다. 조금 전에 본인이 답변한 덕목이나 자질에 스스로 해당한다고 보냐”고 도덕성을 지적했다.
 
문 의원은 이어 “만취 음주운전을 한 도로교통법 위반 전력 자체가 이미 장관 후보자로서 부적격인데 당시 농성 중인 제자들과 술을 마셨다는 거짓 해명까지 했다. 학생들을 위로하는 자리였으면 음주운전도 용서가 된다고 생각하는 거냐? 아니면 교수니까 애꿎은 학생들을 변명의 방패막으로 삼아도 되냐”고 되물었다.
 
이에 조대엽 후보는 “어쨌든 학생들과의 관계가 특히 출교생들과의 관계가 음주운전의 변명으로 비춰지게 된 데 대해서 깊이 유감의 뜻을 드린다”고 답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