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최종구)은 우간다 농업개발 프로그램 협조융자 지원을 위해 수도 캄팔라에서 26일부터 나흘간 세계은행-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워크숍에는 최종구 수은 은행장과 농촌진흥청, 농어촌공사, 농촌경제연구원 등 농업 전문기관, 세계은행 관계자, 우간다 농업정책 수립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의 농업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우간다 농업개발 프로그램 세부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EDCF는 2015년 6월 세계은행과 ICT·농업·에너지 분야에 4년간 3억달러 규모 협력사업을 펼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정례협의를 개최하고 있다. 농업부문 첫 협력사업으로 기존 공공인프라 중심에서 탈피, 시장 중심의 혁신적 농업개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세계은행은 우간다 농업부문에 생산, 유통, 판매 등 전 단계를 아우르는 시장중심 가치사슬을 조성할 계획이다. EDCF는 한국이 가진 ICT 경쟁력과 농업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통합농업정보시스템과 시스템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농업혁신을 위한 기술 지원 등을 담당한다.
최 행장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중요한 경제협력 동반자로 부상하는 유간다와 관계 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수은과 세계은행이 우간다 농업개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혁신적 사업모델을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행장은 워크숍과 별도로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DCF 제공을 통한 농업부문 개발협력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수은은 현재 우간다에 총 2개 사업, 3400만달러를 지원 중이다. 향후 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세계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 등 다자개발은행과 적극적인 협조융자로 지원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