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우간다에 한국 ICT·농업 노하우 전파한다... 세계은행과 협력 시동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최종구)은 우간다 농업개발 프로그램 협조융자 지원을 위해 수도 캄팔라에서 26일부터 나흘간 세계은행-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워크숍에는 최종구 수은 은행장과 농촌진흥청, 농어촌공사, 농촌경제연구원 등 농업 전문기관, 세계은행 관계자, 우간다 농업정책 수립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의 농업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우간다 농업개발 프로그램 세부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사진 왼쪽)과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EDCF를 통한 양국간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한 후 우간다 직업훈련학교 완공식에 참석해 축하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수출입은행)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사진 왼쪽)과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EDCF를 통한 양국간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한 후 우간다 직업훈련학교 완공식에 참석해 축하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수출입은행)

EDCF는 2015년 6월 세계은행과 ICT·농업·에너지 분야에 4년간 3억달러 규모 협력사업을 펼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정례협의를 개최하고 있다. 농업부문 첫 협력사업으로 기존 공공인프라 중심에서 탈피, 시장 중심의 혁신적 농업개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세계은행은 우간다 농업부문에 생산, 유통, 판매 등 전 단계를 아우르는 시장중심 가치사슬을 조성할 계획이다. EDCF는 한국이 가진 ICT 경쟁력과 농업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통합농업정보시스템과 시스템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농업혁신을 위한 기술 지원 등을 담당한다.

최 행장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중요한 경제협력 동반자로 부상하는 유간다와 관계 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수은과 세계은행이 우간다 농업개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혁신적 사업모델을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행장은 워크숍과 별도로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DCF 제공을 통한 농업부문 개발협력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수은은 현재 우간다에 총 2개 사업, 3400만달러를 지원 중이다. 향후 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세계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 등 다자개발은행과 적극적인 협조융자로 지원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