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기계금속고등학교는 1955년 6월 개교 이래 직업 교육의 산실로 많은 기능 인력을 배출했다. 2014년 산업체 수요와 취업률 제고를 위해 자동차에서 기계 중심으로 학과를 개편했다. 기업체 요구에 바탕을 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교육 과정을 구축, 현장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 2016년 대구·경북 지역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 양성 사업의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학교는 기계 특성화고로 금형, 기계가공, 용접 맞춤형 기능 인력 배출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업별 직무 분석을 통해 기업 맞춤형 교육 과정을 개발해 금형, 절삭가공, 용접 취업(산·학) 맞춤반을 운영하다.
일·학습·자격을 연계한 직무 중심의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한 전공 동아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취업을 위한 현장 학습 프로그램으로 취업률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에 있다.
현장 학습은 취업에 앞서 기업 현장에서 체험 활동을 갖고 기업 현장 분위기와 직무를 간접 경험한다. 이로 인해 취업에 대한 긍정 사고를 함양할 수 있다. 1, 2학년 학생의 중소기업 이해와 진로 설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현장 견학도 실시한다. 3학년 대상으로 현장 실습 전 1주일 동안 회사 현장 체험을 실시, 취업할 회사 또는 중소기업의 현실을 미리 파악한다.
학부모취업지원단 프로그램은 학부모의 중소기업 인식 개선과 취업 학생의 취업 정착률 향상에 도움이 됐다. 중소기업 이해 연수와 같은 취업 캠프 활동과 선배 특강을 통해 취업 마인드를 개선했다. 교내 채용 박람회는 학생과 기업 서로가 만족하는 취업 매칭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매년 졸업한 선배와 만남의 장을 마련, 재학생이 중소기업의 현실을 이해하고 중소기업 취업에 필요한 진로 설계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경북기계금속고등학교는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 양성 사업, 산학일체형도제학교, 취업역량강화사업 운영학교에 선정돼 학생의 취업 역량 및 마인드를 개선했다. 특색 사업인 '2+4 선취업-후진학'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진학 요구를 충족시켰다. 취업률은 2014년 55%, 2015년 63%, 2016년 70%로 매년 증가했다.
학교 특화 사업으로는 명품 3인증제를 실시했다. 외국어(영어회화·공통), 사자성어(1학년), 일본어(2학년), 중국어(3학년·지), 금연(덕), 줄넘기(체) 분야에서 모범이 되는 학생에게 학교장이 능력을 인증하는 제도다. 명품 3인증제를 통해 글로벌 시대에 맞는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인성 함양을 유도한다. '내가 먼저 SBS운동(Smile 미소, Bow 인사, Service 봉사)'도 진행하고 있다.
경북기계금속고등학교는 학생 스스로 학습을 주도하는 학교를 지향한다. 기술 관련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 과정을 운영, 자신의 재능과 진로를 탐색하도록 한다. 쾌적하고 선진화된 교육 환경을 조성, 최상의 교육 복지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성호 경북기계금속고등학교 교장은 “우리 학교 학생은 재학 3년 동안 기계 분야인 선반, 밀링, 금형, 용접, 배관 부문의 최고 명장으로 성장하기 위해 수요자(산업체) 중심의 맞춤형 직업 교육을 이수하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 사회를 주도하는 인재 배출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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