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기연, 세계 최초 일체형 거리 보정 '스마트 정전기 센서' 개발

동일기연이 세계 최초로 일체형 거리 보정 '스마트 정전기 센서(ARM-S050)'를 개발했다.
동일기연이 세계 최초로 일체형 거리 보정 '스마트 정전기 센서(ARM-S050)'를 개발했다.

동일기연이 일체형 거리 보정 '스마트 정전기 센서(ARM-S050)'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산업 현장에서 생산 수율과 불량률에 치명적 영향을 끼치는 정전기 문제를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전기 센서는 공정상 정전기 수준을 측정한다. 실제로 정전기성 불량인지를 검증한다. 정전기 제거장치(이오나이저) 설치 여부도 결정한다.

지금까지 생산 현장에서 정전기 관리에는 별도 전문 컨설팅이 필요했다. 정전기 센서를 통해 사용자는 직접 정전기 문제를 자체적으로 파악,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정전기 센서 제품 다수는 필드미터(Filed-meter)방식이었다. 같은 지점에서 측정해도 측정거리에 따라 전위 값이 달라졌다.

동일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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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기연에서 개발한 스마트 정전기 센서는 자동으로 거리 변화에 따른 측정값을 보정한다. 정확한 정전기 데이터 측정과 관리가 가능하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초음파 센서와 전위 센서를 일체화했다. 초음파 센서가 대상과 거리를 읽고 내부 회로에서 거리에 따라 전위 센서가 읽은 전위 값을 자동 보정하는 원리다. 동일기연은 이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거리에 따라 측정값이 보정되는 정전기 센서는 소수 외산 제품이 주류를 이뤘으나 가격대가 높았다. 공정 내 다수 센서를 설치해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정전기 데이터를 모니터링을 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동일기연은 압전 세라믹 기술을 바탕으로 초음파 센서, 전위 센서 외 핵심부품을 직접 개발, 제조해 일체형 거리 보정 정전기 센서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최소 25㎜에서 최대 500㎜ 거리 정전기 측정이 가능하다. 정밀모드에서는 ±2㎸, 확장모드에서는 ±20㎸까지 측정 가능하다. 50~500㎜거리에서는 별도 거리 설정 없이 1㎜ 단위로 측정값이 자동 보정된다.

산업용 통신 규격 중 하나인 RS485 통신으로 1대 컴퓨터에서 최대 30대 센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회사에서 개발한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고객사에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PC 모니터링 외에도 아날로그 출력(1~5V/0~5V/4~20㎃)으로 PLC를 통해 정전기 제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동일기연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전장 부품, 각종 전자 부품, 필름 등 각종 산업 현장에서 정전기로 인한 수율 저하와 불량문제 해결이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스마트 정전기 센서는 합리적인 가격에 국내 제조사로서 빠른 사후 서비스와 기술 지원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