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라이젠 프로 공개…기업용 CPU 시장 공략한다

AMD가 30일 기업용 CPU 라이젠 프로를 공개, 기업용 CPU 시장 공략에 나섰다.
AMD가 30일 기업용 CPU 라이젠 프로를 공개, 기업용 CPU 시장 공략에 나섰다.

AMD가 젠(Zen) 아키텍처 기반 라이젠(Ryzen) 프로를 공개했다. 라이젠 성공을 등에 업고 기업용 CPU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AMD, 라이젠 프로 공개…기업용 CPU 시장 공략한다

AMD는 기존 라이젠 시리즈처럼 3, 5, 7 라인업으로 출시한다. 쿼드(4)코어부터 옥타(8)코어까지 다 코어 스펙을 갖춰 전문 작업과 다중작업에 최적화했다. 라이젠3 프로는 쿼드코어, 라이젠5 프로는 쿼드, 헥사(6)코어 두 가지 모델로 나온다. 최상위 모델인 라이젠7 프로는 옥타코어 프로세서다. 총 6가지 제품으로 구성됐다.

AMD는 각종 벤치마킹 수치를 제시하며 인텔 동급제품보다 라이젠 프로가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AMD에 따르면 라이젠7 프로 1700(8코어 16스레드)과 인텔 i7 7700(4코어 8스레드)간 벤치마킹 비교에서 라이젠7 프로가 최대 73%(트루크립트 기준)까지 성능이 우수했다.

향상된 보안성능도 라이젠 프로 강점이다. 하드웨어 기반 암호화와 보안 기술을 탑재해 자체 보안을 강화했다. 보안 중요성이 높은 기업 및 공공 분야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의도다.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 128비트 적용했고, 윈도우10 엔터프라이즈, 펌웨어 트러스트 플랫폼 모듈(FTPM)을 지원한다.

짐 앤더슨 AMD 수석 부사장은 “라이젠 프로는 기업용 PC 최초로 8코어 16스레드를 제공하는 CPU로 압도적인 멀티 스레드 성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라이젠 프로 기반 PC는 기업용 클라이언트 PC 제조사가 올해 하반기 출시한다.

한편 AMD는 서버 및 기업용 하이엔드 제품군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29일에는 베가(Vega) 아키텍처 기반 최초 그래픽카드인 '라데온 베가 프론티어 에디션'을 출시했다. 전문가 용도로 개발된 그래픽카드로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아키텍처인 고대역폭 캐시 콘트롤러 HBM2를 적용한 제품이다. 이에 앞서 22일에는 서버용 CPU인 에픽(EPYC)을 공개하기도 했다.

<라이젠 프로 제품군 별 사양(자료 : AMD)>


라이젠 프로 제품군 별 사양(자료 : AMD)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