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총장 정홍섭)가 산·학 협력 컨설팅 전문가를 양성해서 자격증을 부여하는 '산학 협력 마스터' 제도를 도입한다.
동명대는 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링크플러스)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에 '산학 협력 마스터'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산학 협력 마스터는 대학, 기관, 기업 내 산·학 협력 업무 관계자를 대상으로 마스터 후보생을 모집해 산·학 협력 사업 기획·추진·확산을 위한 전문 교육을 진행하고, 습득 역량을 평가해 자격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동명대 링크사업단은 대학 산·학 협력 전담 교수, 산학협력단 소속 임직원, 기업체 산·학 협력 추진 관계자 등 13명을 선발해 6월 3일부터 교육을 시작했다. 13명의 후보생은 1~4차 30시간 동안 기본·심화교육 과정을 이수한 후 동명대 총장 명의의 마스터 인증서를 받는다.
기본 과정은 산·학 협력 추진에서 상호 신뢰를 높이기 위한 고객만족(CS) 강연, 기업 지원 기관의 지원 사업 현황, 재무제표를 활용한 기업 경영 분석, 기술·신용보증기금 활용을 비롯한 외부 자금 조달 방안, 기술 이전과 사업화, 사회적기업 및 협동조합과의 협력 우수 사례,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연계 등으로 구성됐다.
심화 과정은 후보생의 현업 분야에 맞춰 지역전략산업 지원 중심형, 지역사회발전 공헌형, 글로벌 산학협력 확산형으로 전공을 구분하고 특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동명대는 올해 교육은 대학 산·학 협력 전담 교수, 산학협력단 임직원, 기관 및 협회 관계자 중심으로 진행하고 내년에는 기업 임직원으로 마스터 후보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매년 교육 커리큘럼을 보완하고 전문성을 강화, 국내 첫 산·학 협력 전문 민간 자격증 획득 과정으로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신동석 동명대 링크플러스사업단장은 “정부와 대학, 산업계가 협력해서 10여년 동안 산·학 협력을 추진해 왔지만 정작 산·학 협력 전반을 꿰고 있는 전문가는 없다는 점에서 출발했다”면서 “산학협력 마스터는 지역 산업 현황과 지원 사업 내용, 산·학 협력 성과와 개선 방향, 성공 노하우 등 체계화 및 고도화된 지식 기반으로 산업 및 사회 각 분야에서 맞춤형 산·학 협력 컨설팅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