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P2P(개인간)대출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 상반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2일 금융감독원의 2016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대부잔액 규모는 14조6000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P2P대출은 상반기(969억원) 대비 220.5% 증가한 3106억원을 기록했다. P2P대출 증가가 전체 대부 잔액 규모 증가의 주된 원인이다.
전체 거래자 수는 34.9%에서 27.9%로 최고금리 인하 이후 감소세가 이어졌다. 상반기 263만명 대비 4.9% 감소한 250만명으로 줄었다.
전체 등록업자 수는 8654개로 3.6% 감소했다. 금융위 등록 대부업자는 19.9% 증가한 851개사로 증가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자산 120억원 이상 대부업자와 2개 이상 시·도에서 운영하는 전국 단위 대부업자, 매입채권추심업자 등을 감독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형 대부업자에 대한 금융위 등록 이관이 완료되고 감독 및 등록 관리체계가 안착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시장 영향 및 소비자 보호 효과가 큰 금융위 등록 대부업자 중심으로 영업행위 감독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등록업자수, 대부잔액, 거래자수 추이 (개, 억원, 만명, %), 자료:금융감독원>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