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의 한 지방자치단체와 건설회사가 모든 도로를 태양에너지 발전소로 탈바꿈시키는 실험에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네덜란드 현지 언론은 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주와 'BAM'이라는 건설회사가 코켕헨 인근의 N401 지방도로 위에 20m 정도의 솔라 패널(태양전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도로 위 태양전지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지와 태양전지판이 차량 흐름에 얼마나 잘 견뎌내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다.
위트레흐트주는 이번 실험이 성공하면 앞으로 도로 위에 대규모로 태평전지판을 설치해 도로를 태양에너지 발전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 실험에는 프랑스에서 생산된 '솔라 매트'라는 제품이 사용된다. 솔라 매트에는 차량이 지나다녀도 태양전지판을 보호하는 '보호막'이 부착돼 있다.
위트레흐트주와 BAM 측은 이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아스팔트 유지 비용을 줄일 수 있을지를 검증하기로 했다. 또 태양전지판에서 생산한 전기로 도로표면을 가열함으로써 제설용 염화칼슘을 줄이는 것이 가능한지도 함께 알아보기로 했다. 이번 실험은 2년간 지속할 예정이다.
준비작업이 이미 진행되고 있으며 올 가을에는 태양전지판이 설치될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