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지구 반대편 멕시코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직항 노선이 처음 취항했다. 멕시코 대형 항공사 '아에로멕시코'는 '인천~멕시코' 노선 활성화를 위해 대한항공과 코드쉐어(공동운항)도 검토한다.

아에로멕시코는 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인천~멕시코시티 직항노선 취항 기념식'을 개최하고 주 4회(월·수·금·일) 운항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운항을 시작한 '인천~멕시코시티' 직항 노선은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에 이어 아시아 지역 세 번째 노선이다. 비행시간은 약 14시간으로 미국 등을 경유해 20시간 가까이 걸리던 비행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아에로멕시코는 '인천~멕시코시티' 노선에 32석 비즈니스 클래스 프리미어를 포함한 최첨단 비행기인 보잉787 드림라이너를 투입한다. 아에로멕시코 비즈니스 클래스인 클라스 프리미어석은 180도 평면 침대 좌석으로, 16인치 대형 터치 스크린 모니터, 110V AC 및 USB 충전포트, 개별 LED 조명 등을 구비하고 있으며, 무선인터넷(Wifi), CNN·SPORTS24 채널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에로멕시코에 따르면 멕시코와 서울을 오가는 승객들은 연간 약 7만6000명이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한국에서 약 2만800명 승객이 멕시코를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2.1% 증가한 수치이다. 신혼관광객에게 인기가 많고 여기에 더해 현지 공장을 진출한 기업이 늘어나는 것이 이유다.
앙코 반 데르 웰프 아에로멕시코 매출총괄대표는 이날 자리에서 대한항공과 공동운항(코드셰어) 운항 계획을 밝혔다. 그는 “2015년 델타항공이 아에로멕시코 지분을 인수하게 됐다”며 “최근 델타항공과 대한항공이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를 맺어 이로써 대한항공과의 공동운항(코드셰어)도 곧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 멕시코시티 운항 스케줄, 스케줄 시간은 현지시간이며 사전 공지 없이 변경될 수 있음, 멕시코시티-인천 노선은 몬테레이 스탑오버>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