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외국인 창업지원사업' 시동... 부산에 글로벌 창업 생태계 조성

부산 창업성장지원센터 청년창업지원사업 교육 프로그램
부산 창업성장지원센터 청년창업지원사업 교육 프로그램

부산시가 부산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창업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글로벌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2017년 외국인 창업지원사업'을 시작, 10개팀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한국에서 창업을 꿈꾸는 외국인 25개팀이 신청했다. 부산시는 창업의지, 사업화능력, 사업화 가능성을 기준으로 최종 10개팀을 선발했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선정된 팀에 팀당 최대 4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제공한다. 또 사무실 입주 공간, 특례자금 보증, 창업이민 등 컨설팅과 월세 주거(3개팀, 5백만 원 한도)를 지원한다.

사업에 선정된 터키 출신 코츠이깃 아흐멧 무하메드 씨는 과거 독일에서 자동차 튜닝샵 정비기술자로 일했다. 무하메드 씨는 독일과 터키 네트워크를 활용, 셀프 차량 정비를 아이템으로 창업할 계획이다.

이외에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 시 특허·지재권보호 컨설팅, 다문화가정과 국내 외국인 체류자를 위한 대안학교 교육서비스 등의 아이템이 선정됐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국내 시장 중심의 창업, 국내 창업자를 해외로 내보내는 지원사업 위주에서 벗어나 실리콘 밸리처럼 전 세계 창업자가 모일 수 있는 지역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