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총장 정병석)는 이창열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전산지구동력학 연구실)가 동일본 화산 집단의 생성 원인을 규명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교수는 미국 미네소타 대학 지구과학과 이쿠코 와다 교수와 공동으로 3차원 컴퓨터 수치모델링 실험을 수행하기 위해 전산지구동력학 연구실에 설치된 '무돌' 수퍼컴퓨터를 이용, 제 4기에 형성된 동일본 화산 집단이 동해 하부의 뜨거운 맨틀 유입에 의해 형성됐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진파 이방성의 원인 등 섭입대(판과 판이 만나 한쪽이 판 밑으로 들어가는) 지역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미 양국의 신진 전산지구동력학자인 이 교수와 이쿠코 와다 교수 간 첫 공동연구의 결과물로서 향후 지속적인 연구 성과 도출이 기대된다.
전산지구동력학은 컴퓨터 수치모델링을 이용해 섭입 작용과 맨틀 플룸 등의 지질현상을 정량적으로 연구하는 분야로 이 교수는 섭입대 연구를 주로 수행해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대통령 포스트닥 펠로우십과 일반연구교류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