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 광주 시대 개막...4일 이전 기념식 개최

중견 가전업체인 대유위니아(대표 박성관)가 광주 시대를 개막한다. 4일 광주 하남산업단지에 건설한 새 둥지에서 이전 기념식을 개최하고 소형 및 대형 가전제품 생산에 본격 나선다.

윤장현 광주시장(왼쪽)과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가 2015년 6월 생산물류기지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
윤장현 광주시장(왼쪽)과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가 2015년 6월 생산물류기지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

광주시는 지난해 말 충남 아산에서 광주로 이전하기로 한 대유위니아가 지난 7개월 동안 신 사옥 건설과 생산설비 구축 등 모든 준비를 마치고 4일 하남산업단지에서 본사 및 공장 광주이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대유위니아는 그동안 총 300억원 이상 투입, 아산에 있던 본사와 공장을 광주하남산단으로 이전했다. 신 공장에는 새로운 설비도 보강, 지난달 18일부터 시범 가동해 왔다.

광주공장에서는 김치 냉장고 '딤채'와 양문형 냉장고인 '프라우드'를 비롯해 연간 60만대 규모의 프리미엄급 대형 가전제품을 생산한다. 대유서비스가 지난해 5월부터 광주소촌공단에서 생산해 온 딤채쿡(밥솥), 에어컨, 에어워셔, 주방가전, 건강·생활가전 등도 모두 광주 공장으로 이전해 생산한다.

광주시는 대유위니아 유치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해외 이전에 따른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유위니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4312억원으로 삼성전자 광주공장 매출액의 80% 수준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