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가전업체인 대유위니아(대표 박성관)가 광주 시대를 개막한다. 4일 광주 하남산업단지에 건설한 새 둥지에서 이전 기념식을 개최하고 소형 및 대형 가전제품 생산에 본격 나선다.

광주시는 지난해 말 충남 아산에서 광주로 이전하기로 한 대유위니아가 지난 7개월 동안 신 사옥 건설과 생산설비 구축 등 모든 준비를 마치고 4일 하남산업단지에서 본사 및 공장 광주이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대유위니아는 그동안 총 300억원 이상 투입, 아산에 있던 본사와 공장을 광주하남산단으로 이전했다. 신 공장에는 새로운 설비도 보강, 지난달 18일부터 시범 가동해 왔다.
광주공장에서는 김치 냉장고 '딤채'와 양문형 냉장고인 '프라우드'를 비롯해 연간 60만대 규모의 프리미엄급 대형 가전제품을 생산한다. 대유서비스가 지난해 5월부터 광주소촌공단에서 생산해 온 딤채쿡(밥솥), 에어컨, 에어워셔, 주방가전, 건강·생활가전 등도 모두 광주 공장으로 이전해 생산한다.
광주시는 대유위니아 유치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해외 이전에 따른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유위니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4312억원으로 삼성전자 광주공장 매출액의 80% 수준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