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오는 2020년까지 대구지능형자동차부품주행시험장에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플랫폼을 구축한다.
대구시는 차량 자율 주행 관련 안전 법규 강화와 시장 창출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사업인 ADAS 플랫폼 구축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ADAS는 자동차 내외부에 탑재되는 레이더, 카메라 등 다양한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운전을 직·간접 보조하는 모든 시스템을 일컫는다.

현재 해외에서는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비, ADAS 장착을 의무화하거나 신차평가프로그램(NCAP)에 ADAS를 평가 항목으로 추가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대구시와 산업부는 ADAS 플랫폼 구축에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4년 동안 총 사업비 189억5000만원(국비 90억원, 시비 86억원, 민자 13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사업비는 대구지능형자동차부품주행시험장에 ADAS시험연구센터와 테스트베드, 시험평가장비 구축에 쓸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는 지난 5월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을 사업 주관 기관으로 선정, 협약을 맺었다.
ADAS시험연구센터는 전문 인력이 ADAS 개발과 평가를 수행하고, 테스트베드(3만1000㎡)는 ADAS 관련 펑가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ADAS시험평가장비로는 무인소프트 차량 타깃, 주행로봇, 데이터 계측 및 분석시스템 등 6종을 구축한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으로 대구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미래형 자동차 선도 도시 구축 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ADAS 플랫폼 구축으로 지역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부품 산업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과 융합, 부가가치와 글로벌 경쟁력이 증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플랫폼 구축사업 연차별 사업비>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