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면 국내 공장을 유지하고,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3일 밝혔다. 최근 금호타이어 노동조합 등 일각에서는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 시 국내 공장이 폐쇄되고,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이 흔들리는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인수가 마무리되면 주식매매계약(SPA)에 명시된 근로자의 고용보장 조항을 철저히 준수하겠다”며 “금호타이어 국내 사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보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차용 타이어(OE)의 주문량이 늘어날 경우 먼저 금호타이어 국내 생산 시설의 생산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가 중국에서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가 중국 시장에서 과거의 브랜드 이미지와 명성을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제품 구조와 시장 구조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 현재 금호타이어가 겪고 있는 곤경에서 조속히 벗어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