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통합 출범 이후 첫 기업공개(IPO) 딜을 성사시켰다. 은행과 증권 간 기업투자금융(CIB) 협업이 효과적으로 이뤄진 첫 사례다. KB금융그룹은 계열사 간 협업 확대를 통해 CIB 업무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KB금융그룹에 따르면 KB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은 제일홀딩스 IPO 수요예측은 100대 1 경쟁률로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개인청약에서도 20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제일홀딩스 IPO는 공모규모만도 4000억원에 달한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제일홀딩스 IPO 단독대표 주관은 2015년부터 하림그룹을 주거래화 하기 위한 각 계열사들의 유기적 CIB 협업이 원활하게 작동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최성용 KB증권 ECM본부장은 “금번 IPO 빅딜 레코드 획득을 계기로 대기업 IPO 참여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KB금융그룹 내 적극적인 CIB 협업을 바탕으로 주식자본시장(ECM) 부문 최고 플레이어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