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능후 경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치매국가책임제’ 도입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4일 박 후보자는 후보자 지명 소감문을 통해 “장관으로 임명되면 모든 국민이 현재의 결핍과 미래의 불안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포용적 복지국가를 구축하는 데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 지금껏 가족의 헌신이 요구되던 치매 돌봄을 국가에서 책임지는 치매국가책임제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복지국가 구축 방안으로 기초연금, 공적연금 강화, 저출산 극복방안 마련·추진,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의료 공공성 강화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끝으로 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첫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감을 가진다”면서 “국가 발전 두 축은 건전한 시장체제와 튼튼한 사회안전망이다.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는 소득주도 성장 패러다임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한편 박 후보자는 4일 오후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사무소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해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