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딸' 소동 신동욱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꼴" 한탄

사진=신동욱 총재 트위터 캡쳐
사진=신동욱 총재 트위터 캡쳐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서 한 40대 여성이 '제가 박 전 대통령의 딸'이라고 외쳤다가 퇴정당한 소동에 대해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꼴"이라고 비꼬았다.
 
신 총재는 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딸 소동, 어머니·아버지 사칭은 들어 본 적이 있으나 딸 사칭은 처음이라 한바탕 웃었다. 국민들께 웃음주어서 감사하고 박근혜 대통령께도 잠시나마 더위 날린 웃음을 주어서 고맙다. 세상이 미처 돌아가는 꼴이고 무리한 재판의 부작용 꼴이다. 이모부가"라고 끝말을 다 잇지 못하며 어이없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재판에서 방청석에 앉아 있던 40대 초반의 여성 A 씨는 재판이 끝나갈 무렵 "재판장께 드릴 말씀이 있다"며 발언권을 요청했다.
 
재판부가 "방청석에서는 말할 권한이 없다"며 퇴정을 명령하자 A 씨는 갑자기 "제가 박 전 대통령의 딸입니다"라고 외쳤다.
 
A 씨는 주변에 있던 방호원들이 자신의 발언을 저지하려 하자 자신이 박 전 대통령의 딸이라고 거듭 주장하며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엄마"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A 씨가 거듭 "엄마"라고 소리 지르자 이 모습을 지켜보던 박 전 대통령이 황당해하며 웃음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