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육아휴직 최대 2년까지 확대…가족친화적 근무환경 모색

스타벅스, 육아휴직 최대 2년까지 확대…가족친화적 근무환경 모색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까지 확대하는 등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통해 모성보호제도를 강화하며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서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난임 여성 파트너(임직원)의 임신과 출산을 지원하기 위해 '예비맘 휴직'을 신설한 바 있다. '예비맘 휴직'은 임신이 어려운 파트너들에게 심리적, 육체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제공하는 무급 휴직제도로, 3개월씩 최대 2번 사용할 수 있다. 이어 임신한 파트너가 희망할 시 기간의 제약 없이 '출산 전 휴직'(무급)을 신청해 건강과 태교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이와 더불어 스타벅스는 출산 후 1년동안 법적으로 보장되는 육아휴직 또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최대 2년까지 확대 적용한다. 뿐만 아니라, 스타벅스는 직원들 임신 및 출산을 함께 축하하기 위한 특별한 선물세트를 제공하는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본인 혹은 배우자가 임신 시 육아관련 서적, 태교를 위한 선물을 전달하며 출산 시에는 미역과 한우, 유기농 유아복을 제공한다. 이러한 스타벅스의 모성보호제도는 직급에 상관 없이 해당되는 모든 파트너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스타벅스 모성보호제도 확대는 임직원의 약 80%가 여성이고 실제 파트너들이 장기근속에 있어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출산과 육아라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데서 비롯됐다. 또한 육아휴직으로 인한 업무 공백을 걱정하기보다 오히려 다양한 제도를 통해 적극 지원함으로써 출산과 육아로 인한 고민을 덜어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여성인재를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육아 휴직 후 복귀하는 워킹맘 파트너에게는 일정 기간 재교육 과정을 거치는 안정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빠르게 업무에 적응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파트너 심리상담제도를 통해 워킹맘 파트너가 가지는 부부문제, 육아문제 등 심리적 고민 해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저출산 시대에 출산과 육아를 지원하는 것 역시 기업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1만1000명 파트너들 일과 가정 양립을 추구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다방면에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육아로 인해 퇴사한 파트너가 재입사해 경력을 이어갈 수 있는 '리턴맘 바리스타' 제도를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6월까지 102명 리턴맘 바리스타가 탄생했다. 스타벅스 리턴맘 바리스타는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주5일, 하루4시간씩 근무하는 시간 선택제 매장 관리자로 근무하게 된다. 이렇게 다양한 노력을 인정 받아 스타벅스는 2014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