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현지 인허가 취득 등 측면지원을 강화한다.
금감원은 4일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확대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해당 금융회사 뿐만 아니라 감독당국 차원에서도 측면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며 외국 감독당국 초청 세미나 개최 등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금감원은 9월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 4개국 감독당국을 초청해 금융감독제도와 금융시장현황 정보 교환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반기 중에는 선진국과 신흥국 금융감독당국 직원을 초청해 '핀테크의 현황과 감독상 대응과제' 등 글로벌 감독 현안을 다룬다는 방침이다. 또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감독당국과 직원 상호 파견 등을 추진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진출 수요가 많은 나라의 감독당국과 네트워크 구축 및 상호교류 확대 등을 통해 국내 금융회사 해외진출을 측면 지원함으로써 우호적인 감독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 현지법인 1개당 평균 브랜치 수는 2012년말 1.7개에서 지난해말 3.5개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3월말 기준으로 국내 금융회사 해외 점포는 45개국 410개로 2012년말 대비 41개 늘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