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5년부터 추진해온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이 연내 전국 1000곳 사업장으로 늘어난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400개 이상 중견·중소기업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완료된 업체는 479곳이다. 2015년 120곳에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삼성 거래협력사가 9%, 미거래 중소 및 중견업체가 91%를 차지한다. 협력사뿐 아니라 미거래 업체도 지원하며 중소업체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산업통상자원부와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은 △중소기업 맞춤형 공정관리시스템(MES)·전사적 자원 관리(ERP)·제품수명주기 관리(PLM)·공금망 관리(SCM) 구축 △제조 자동화 △초정밀 가공 △공정 시뮬레이션 등으로 구성된다.
중견·중소기업이 수작업으로 하던 MES 및 ERP 등을 전산화하도록 도와준다. 나아가 공장 통합관리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게끔 한다.
또, 제조 현장에서도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과 전체 설비 자동화를 실현하며 사물인터넷(IoT) 기반 통합제어로 나아가게끔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북, 인천에 1호 스마트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5년에는 경북 지역 120곳에서만 사업을 진행했다.
지역별로 △경북 153곳 △경기 110곳 △인천 44곳 △경남 27곳 △대구 21곳 △전남 19곳 △충남 18곳 △울산 17곳 △전북 16곳 △대전 15곳 △부산 14곳 △서울 10곳 △강원 10곳 △광주 3곳 △제주 2곳 총 479곳이다.
수혜 업체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MES 시스템 구축으로 화장품 용기업체 연우는 23%, 모바일 포토프린터 전문업체 디에스글로벌은 26% 정도 생산성을 높였다. 디에스글로벌은 불량률을 36% 낮출 수 있었다.
지원 기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지난해 기준)에서 평균 생산성은 142% 향상됐고 불량률은 79%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중견·중소 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 후에도 스스로 유지 및 관리할 수 있도록 경상북도에 스마트팩토리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스마트공장 관련 교육을 이수한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종업원 수는 1015명에 달한다.
이외 협력사 상생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자금 지원, 인적역량 개발 지원과 중소기업 대상 보유특허 개방, 컨설팅 등 혁신활동 지원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