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기술 주도형 성장'이 필요하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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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기술 주도형 성장'이 중요하다는 연구가 나왔다. 단순 노동 투입보다 기술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중소기업 성과에 미치는 영양이 크다는 설명이다.

5일 중소기업연구원(원장 김세종)은 “기술혁신적 고용창출의 필요성과 과제”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국내 제조업을 대상으로 노동생산성증가율, 총노동시간증가율, 중소기업영업이익률의 추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노동생산성 향상(기술충격)과 노동투입량 증가(기술외충격)은 각각 장기적으로 분기 영업이익률을 0.19%P와 0.10%P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성 향상에 있어 기술 충격 효과는 약 20분기까지 지속되는 반면 기술 외 충격 효과는 약 6분기 후 소멸 돼 기술혁신이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재성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성장을 위해 단순 일자리 창출형 고용 지원보다 기술혁신적 고용창출이 가능하도록 기술 및 아이디어의 사업화, 확산에 중점적 지원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이를 위해 과학기술인력 유치, 혁신 인재 육성 등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는 인적자본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혁신 기술이 시장과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신산업 출현에 따른 이해관계 조정 및 기득권 제거, 규제 철폐를 강조했다.

박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1990년대 초 5%대에서 2015년 4%대 초반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 꾸준히 이익을 창출해야 하며, 다수의 성장 기업이 출현함으로써 고용확대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