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에 쏙 들어가는 초소형 카시트 등장... 미국과 유럽 안전기준 통과

가방에 쏙 들어가는 초소형 카시트 등장... 미국과 유럽 안전기준 통과

엄마 가방에 쏙 들어가는 초소형 카시트가 국내에 출시된다. 무게도 가벼워 대중교통이나 렌터카를 이용할 때도 간편하게 쓸 수 있다. 자가 차량은 글로브 박스나 차량 문 수납공간에 넣어두고 사용하면 된다.

가이아코퍼레이션(대표 나원석)은 휴대형 카시트 '마이폴드(mifold)'를 국내에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마이폴드는 부스터 카시트 10분의 1 크기에 불과하다. 무게도 750g으로 휴대가 가능하다. 2015년 미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서 3만명이 넘는 후원자로부터 목표 금액의 1655%에 해당하는 263만 달러를 모금해 주목을 받았다.

가방에 쏙 들어가는 초소형 카시트 등장... 미국과 유럽 안전기준 통과

이 제품은 아이 앉은 키를 높여주는 기존 카시트와 달리 아이는 그대로 두고 안전벨트를 내려 아이에 맞게 고정하는 방식이다. 가슴을 지나는 안전벨트가 사고가 일어나면 아이 목을 조일 수 있기 때문이다.

크기는 접었을 때 중간 크기 파우치만 하다. 펼치면 아이가 충분히 앉을 만한 크기다.

설치는 간단하다. 마이폴드를 펼쳐 시트에 놓고 아이가 앉은 안전벨트를 매면 된다. 제품 양쪽 날개 고리에 안전벨트를 끼워 채우고, 제품 뒤에 있는 클립으로 가슴을 앞을 지나는 안전벨트를 아이 앉은 키에 맞게 고정하면 된다. 5세 이후 아이면 혼자서도 착용할 수 있을 정도다.

양쪽 날개 고리 길이 조절이 가능해 아이 체격에 맞게 카시트 넓이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크기가 작아 뒷좌석에 3개까지 설치할 수 있다.

콤팩트형 제품이지만 안전성은 뛰어나다. 미국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 213, 유럽연합(EU) 후면충돌 테스트 인증(ECE R44/O4) 등 세계 주요 안전 인증을 획득했다.

마이폴드는 체중 15㎏, 키 1m 이상이면 사용 가능하다. 연령 기준으로는 만 4세부터 12세까지다. 색상은 핑크, 블루, 그린 등 총 6가지로 출시된다.

가방에 쏙 들어가는 초소형 카시트 등장... 미국과 유럽 안전기준 통과

가이아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올 여름 어린 자녀와 해외여행을 할 때 따로 카시트 대여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카시트를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미국 안전기준을 통과한 제품이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이아코퍼레이션은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유아교육전에서 첫 선을 보인 뒤 10일부터 온라인쇼핑몰 GS샵, 토이저러스 매장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공식 소비자가는 9만9000원이다.

한편 가이아코퍼레이션에서는 마이폴드 국내 출시 기념으로 선착순 100명의 구매고객에게 마이폴드 케이스에 아이 이름을 새겨준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