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승전지이자 '진도아리랑'의 근원지인 전남 진도에 거북선과 남도소리 등을 테마로 한 국립자연휴양림이 문을 연다.
산림청은 오는 11일 국립 진도자연휴양림 개장식을 갖고 본격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진도 자연휴양림은 2013년부터 5년여간 사업비 86억원을 들여 만든 42번째 국립자연휴양림이다. 국내에서 세 번째로 큰 섬 진도에 조성돼 산림과 바다가 어우러진 '도서형 자연휴양림'으로 관심을 끈다.
진도의 역사·문화·지리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산림휴양 공간으로 조성됐다.
거북선 모양의 산림문화휴양관(1동 14실), 조선 수군의 전투선인 판옥선 모양의 숲 속의 집(8동 8실)을 포함해 남도소리 체험관(1동), 방문자 안내센터, 잔디광장, 산책로, 다목적 운동장 등을 갖췄다.
조선 시대 무과시험을 재현한 격구·활쏘기 등의 전통놀이와 남도소리 체험, 명량대첩을 테마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예약은 오는 10일부터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 관리소 누리집(www.huyang.go.kr)에서 할 수 있다.
정영덕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진도자연휴양림은 지리적 역사성과 문화성을 최대한 살려 조성된 산림휴양 시설”이라면서 “앞으로도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휴양림을 조성하고 질 높은 산림휴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