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기정화기 등 우리나라 주요 웰빙 가전제품의 수출 규모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공기정화기·정수기·식기세기 3대 웰빙 가전제품 수출 규모가 4억7000만 달러로, 전년(3억5900만 달러)대비 30.2% 증가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생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빙 가전 제품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수출도 1억4000만 달러로, 전년동기(1억1000만 달러)대비 32.0% 늘어나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가전제품 수출(98억1000만 달러)이 전년 대비 10.0% 감소한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공기정화기수출 규모가 8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6.6% 늘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이 46.5%(3974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전년대비 74.9% 증가했다.
대만 수출액은 2015년 44만 달러에서 지난해 647만 달러로 무려 15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우리나라의 공기정화기 주요 수출국으로 급성장했다.
정수기 수출 규모는 2억2500만 달러로, 전년대비 35.9%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말레이시가 83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미국(4018만 달러), 일본(3042만 달러), 홍콩(619만 달러), 베트남(544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식기세척기 수출 규모는 1억57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6.1% 증가했다.
미국 수출 규모가 7745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란(2721만 달러), 아랍에미리트(1139만 달러)등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이 크게 확대됐다.
김윤식 관세청 통관기획과장은 “가격 대비 기능성 및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난 한국산 웰빙 가전의 인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웰빙 가전제품 수출 현황, (단위: 백만 달러, %), 주: ( )는 전년동기대비 증감률; 비중은 전체 가전제품 대비 비율>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