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중국과 인도 시장 진출에 나선다.
광주지역 자동차부품 기업 대경에이티는 6일 '2017 국제그린카전시회&로봇산업전'이 개막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중국 애프터마켓 제품 판매회사인 유황산업과 향후 3년 간 1000만 달러 상당의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대경에이티는 정밀 프레스 및 정밀 사출 금형제작, 전기전자 부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설계에서 생산까지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유황산업은 자동차 애프터마켓 부품 및 용품을 중국 전역에 판매, 마케팅하는 전문 회사로, 연간 50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2020년까지 중국의 20만개 매장과 계약을 통해 한국의 애프터마켓 제품을 판매해 연간 2000만 달러까지 성장이 기대되는 우수 기업이다.
또 광주애프터마켓협의회와 광주그린카진흥원도 이날 인도자동차부품협회, 한인도비즈니스센터(KIBC)와 4자간 기술협력과 정보 공유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광주시가 공들여왔던 인도 마힌드라와의 투자유치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17 국제그린카전시회&국제로봇산업전'은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4차 산업혁명 이끌 자동차와 로봇의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전시회는 2015년부터 그린카전시회와 국제로봇산업전을 통합해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 전시회로 급부상하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개막식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전시에서는 친환경자동차와 로봇산업의 현재, 미래를 살펴볼 수 있다”며 “특히, 행사에 참여하는 인도, 중국 등과 함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지혜를 모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국내외 22여 개국 350개사가 참가해 500여 개 부스로 구성된 이번 전시회에는 전기차를 비롯해 전기모터, 전기스쿠터, 친환경자동차부품, 전장제조품, 애프터마켓부품 등이 전시, 평소 관람하기 어려운 자율주행차도 만나볼 수 있다.
스마트 팩토리, 산업용 로봇, 서비스 로봇, 드론 & 증강현실(VR) 등 최첨단 종합 로봇 기술과 전문 산업용 로봇들이 대거 전시돼 관람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시회와 더불어 다양한 국제학술행사와 부대행사들도 이어지고 있다.
7일에는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미국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기계공학과 교수의 특별강연이 진행된다. '모든 로봇은 넘어집니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아이디어가 기상천외한 로봇으로 개발되는 과정에서 겪은 고민과 좌절, 실패와 성공을 생동감 있게 들려줄 예정이다.
전시회 마지막 날인 8일은 빛고을로봇페스티벌, 빛고을드론페스티벌, 빛고을가족과학상자 창작경진대회가 열린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