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칠석은 견우직녀 만나는 날? 햇빛에 책과 옷을 널어 말리는 날

사진=전주시의 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행사(인쇄산업신문 제공)
사진=전주시의 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행사(인쇄산업신문 제공)

7월 7일이 화제인 가운데 음력 7월 7월인 ‘칠월 칠석’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칠월칠석은 음력 7월 7일을 일컫는 말로 오늘인 양력 7월 7일과는 다른 날이다.
 
칠월칠석의 유래는 유명한 견우·직녀 설화다.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견우와 직녀는 1년에 딱 하루인 7월 7일에 까막까치가 마련해준 오작교를 건너 만날 수 있다는 내용을 담는다.



과거 우리 조상들은 칠월칠석의 유래에 맞게 이날을 기념했다. 처녀들은 칠월칠석에 바느질 솜씨가 향상되길 빌었고, 남자들은 견우와 직녀를 주제로 시를 지었다.
 
칠석 관련 속담 중 ‘까마귀도 칠월 칠석은 안 잊어버린다’는 중요한 사실이나 날짜는 명심해서 잊지 말 것을 일깨울 때 쓰는 속담이다.
 
한편, 칠월 칠석에 장마로 인하여 습기가 많은 장롱과 서적들을 햇볕에 쪼이고 바람에 쐬어 말리는 것을 포쇄()라고 한다. 특히 이때 말려 두면 옷과 책이 좀 먹지 않고 습한 겨울을 잘 보낼 수 있다고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