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영부인에게 악수 외면당한 트럼프…표정관리 실패?

사진=트위터 갈무리
사진=트위터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폴란드 영부인 안나 코모로프스카 여사에게 악수를 무시당한 듯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방문에 앞서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공개 대중연설을 했다.


 
연설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청중들의 박수에 화답한 뒤 두다 폴란드 대통령, 그리고 영부인에게 악수를 청했다. 하지만 코모로프스카 여사는 트럼프를 그냥 지나쳐 트럼프 부인인 멜라니아와 악수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수를 위해 뻗은 팔도 미처 내리지 못한 채 황당한 얼굴로 서 있다가, 코모로프스카 여사가 뒤늦게 이를 알아채고 악수를 청하자 그제야 표정을 풀며 인사했다.
 
이런 장면을 담은 짧은 동영상이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 세계 정상들과 악수를 나눌 때 거칠게 상대방을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겨 힘을 과시하는 '힘겨루기 악수'로 국제사회의 질타를 받았다.
 
국제 의전 전문가로 활동하는 길버트 모도드 데 프로이드빌은 "현지 대통령이 호스트가 돼 의전을 이끌어나가는 것이 관례"라며 "의전대로라면 트럼프 대통령과 코른하우저 여사 모두 두다 대통령이 서로를 소개할 때까지 기다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