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은 24절기 중 열한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인 소서(小暑)다. 이와 함께 오는 12일 초복을 앞두고 벌써부터 보양음식에 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선조들은 몹시 무더운 초복, '이열치열'의 방법으로 음식을 뜨겁게 달여 먹는데, 주로 고기를 푹 고아낸 육수 음식을 먹는다. 초복에 먹는 음식으로는 삼계탕, 보신탕,장어구이, 추어탕, 육개장 등이 있다.
아이들은 초복에 먹는 음식으로 수박 등 여름 과일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땀이 나 몸 안의 나쁜 성분이 배출되고, 땀이 식으면서 몸이 시원해지기 때문에 초복 더위를 이겨내는 과학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복날이라고 해서 보양식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보양식은 고단백 음식이기는 하나 상당한 나트륨을 보유하고 있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경우 체내 칼슘이 배출되게 된다. 이는 곧 골다공증을 유발 뼈 건강을 악화시킨다.
또한 여름철 보양식은 대부분 기름진 음식으로 이를 자주 먹게 되면 혈액 순환 및 소화 능력이 저하되고 보양식을 자주 먹을 경우 체내 덥고 습한 기운이 머물게 되면서 '습열 요통'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따라 무분별하게 섭취하는 보양식은 성인병, 대사증후군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자신의 체질에 맞게 보양식을 선택해야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