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디앤씨미디어 "상장으로 해외 시장 공략"

[미래기업포커스]디앤씨미디어 "상장으로 해외 시장 공략"

웹소설 업체 디앤씨미디어(대표 신현호)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해외 판권 확대와 노블코믹스 제작 강화 및 저작권 확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웹소설 플랫폼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 사례다.

디앤씨미디어는 2012년에 서적 출판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로맨스, 판타지, 무협, 미스터리 등 장르의 소설을 콘텐츠로 주로 공급한다. 회사가 직접 발굴한 작가들이 콘텐츠를 만들어 이를 제작하고 출판, 유통하는 것이 주된 사업 모델이다. 전자책 형태의 웹소설과 종이책 모두 유통한다.

디앤씨미디어는 종이책 매출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전자책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실제 2014년에 디앤씨미디어의 매출 30%를 차지하던 전자책 비중은 지난해 말 57%까지 성장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59%가 전자책에서 나오고 있다.

같은 기간에 종이책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에서 41%로 낮아졌지만 매출 규모는 꾸준히 커지고 있다. 지난해 디앤씨미디어의 매출 189억원 가운데 전자책 매출은 109억원, 종이책 매출은 78억원을 각각 차지했다. 마우스패드, 머그컵, 스티커 등 콘텐츠 관련 상품에서도 일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디앤씨미디어는 코스닥 상장으로 유입되는 공모자금을 콘텐츠 수급 안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작가와의 계약 체결 확대, 장르별 공모전 확대, 해외 판권 확대 등에 투자한다. 소설에서 검증된 콘텐츠를 웹툰으로 제작하고 이를 통한 저작권 확보도 주요 사업 확대 분야의 하나다. 게임, 오디오 드라마, 캐릭터 제작 등 원소스멀티유스(OSMU) 사업을 확대한다.

디앤씨미디어는 일부 웹소설 콘텐츠를 통해 OSMU 사업의 가능성을 엿봤다. 웹소설 '황제의 외동딸'을 웹툰으로 출시, 중국 텐센트에서 누적 5억뷰를 넘겼다. '나의 호랑이님'도 웹툰과 이모티콘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격년마다 열리던 라이트노벨 행사도 연례로 전환한다. 라이트노벨은 흔히 만화풍의 삽화가 들어간 대중소설을 일컫는다.

디앤씨미디어 관계자는 “일본 라이트노벨 분야의 대형 기업과 직거래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중국, 대만 등 해외 판권 지역을 다변화해서 다양한 콘텐츠를 수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앤씨미디어 개요>


디앤씨미디어 개요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