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사업청은 10일 오전 10시대우조선해양 거제 조선소에서 장보고-Ⅱ급 잠수함인 '유관순함' 인도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8년 12월 장보고-Ⅱ급 선도함인 손원일함에 이어 여섯 번째 잠수함인 유관순함을 해군에 인도하는 것이다.
이 잠수함은 향후 5개월 간 해군에서 임무수행을 위한 승조원 숙달훈련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 12월부터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장보고-Ⅱ급 잠수함은 기존 해군에서 운용 중인 장보고급(209) 잠수함 대비 수중작전 지속능력과 은밀성, 수중 음향탐지 능력, 탑재무장 등 대부분의 주요 성능이 대폭 향상된 잠수함이며, 승조원 40여명에 어뢰, 기뢰, 잠대함유도탄 등을 탑재한다. 최대 속력은 20노트(시속 37㎞), 항속 거리는 약 2만2천㎞다.
최희경 방사청 잠수함사업팀장은 "유관순함은 수중에서 300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고, 연료전지 체계를 탑재하고 있어 필요시 해수면에 부상하지 않고 10일 이상 수중작전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잠수함"이라며 "뛰어난 수중 작전능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해양안보를 수호하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유관순함은 국난 극복에 기여하였거나 항일 독립운동에 공헌한 위인의 이름을 붙이는 해군의 잠수함명 제정 규칙에 따라 유관순 열사의 독립정신을 기려 명명됐다. 여성 애국선열의 이름이 붙은 잠수함은 유관순함이 처음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